매일 그리기 100일 프로젝트 2일
6월 9일 화요일 날씨 맑음
막내와 어린이집 등원을 할 때 무조건 들러야 하는 코스는 집앞 놀이터다.
아빠와 출근하는 시간에 맞춰 일어나기란 6살 막내에게는 쉽지 않은 일이지만 어찌됐든 잘 해나가고 있다.
그런데 아침에 그네를 타지 않으면 투정이 심해지기 때문에 10분 정도 여유를 두고 집을 나서야 한다.
이제는 제법 혼자서도 그네를 잘 타고 거의 매일 타다 보니 이제는 발을 하나 들고 타는 묘기도 선보인다.
나름 본인 스스로도 자부하는 기술 중의 하나다. 하원하고 놀이터에 친구들이 많을 때는 은근 뽐내기도 한다.
오늘도 어김없이 그네를 신나게 타고 기분 좋은 하루를 시작했다.
그네를 타고 내려와서는 간만에 무당벌레를 발견하고는 무척 신기해 한다.
오늘도 점심시간에 사무실 한켠 회의실에서 그림을 그렸다. 요즘은 날씨가 무척 좋아서 기분이 정말 좋다.
프리즈마컬러 색연필은 프리미어보다 좀 단단한 편인데 세트로 들고 다니기에 좋다. 이건 새 제품을 중고로 저렴하게 샀다.
TOYO 캘리그래피 트윈펜은 나름 색감이 좋다.
당초에는 일본 브랜드의 붓펜을 쓰고 싶었는데 가격이 비싸기도 하고 전문가용을 쓸만큼 내 실력이 출중하지 않음을 자각하고 저렴하게 구입했는데 아직까지는 좋다. 불매운동까지 하는 것은 아니지만 가능하면 국산 제품을 쓰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일반 사각 마커같은 팁과 붓이 양쪽에 각각 달려있어서 붓펜으로도 쓸 수 있다. 수성이어서 물을 섞으면 번지는 효과도 있으나 아직 해보지는 않았다.
그림 도구 : 프리즈마컬러 VERITHIN 주황색 색연필, TOYO 캘리그래피펜
주황색 색연필로 간단하게 그림을 그리고 그네에만 캘리그래피 펜으로 색을 칠해주었다.
원래는 한가지 색으로만 스케치하려고 했는데 시간도 남고 캘리그래피 펜도 써보고 싶어서 칠해보았다.
마스크를 착용하고 그네를 탔지만 마스크는 지워주었다.
'하루 종일 마스크를 쓰고 생활해서 답답할 텐데 그림에서라도 지워주자' 하고 생각했다.
'언제쯤 코로나가 잠잠해질까?' 많이 걱정스럽다.
그네를 타던 중에 이 작은 무당벌레를 어떻게 발견했는지 금새 내려서 관찰한다.
그러고 보니 무당벌레를 오랜 만에 보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