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과 쿠키 만들기(난이도 중)
요즘은 코로나 때문에 집에서 지내는 시간이 많아졌다. 답답해하는 두 딸과 집에서 즐겁게 놀 수 있는 활동 중의 하나가 바로 쿠키 만들기다. 놀이도 하고 간식까지 만들 수 있어서 좋다(그러나 아빠에게는 체력소모가 크다).
엄마가 미리 주문해둔 쿠키믹스와 재료들을 아이들과 같이 준비했다.
재료 : 쿠키믹스(올리고당 동봉), 계란1개, 버터
시중에 많은 종류의 쿠키믹스가 있지만 그 중에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것은 초코칩이 있는 믹스다. 동물이나 사람을 만들 때 표현이 재미있어서 그런 것 같다. 나도 토끼, 곰, 인형을 만들 때 눈코입을 붙여주면 은근 재미있다. 일단 재료가 준비되면 만들기는 쉽다.
1단계. 버터와 계란, 올리고물엿을 풀고 저어준다.
계란을 깨고 같이 젓는 즐거움을 아빠에게 빼앗길 수 없다. 첫째와 막내는 경쟁하듯이 열심히 계란을 젓는다.
2단계. 쿠키믹스를 넣고 반죽한다.
계란과 버터가 충분히 섞이면 쿠키믹스를 넣고 반죽한다. 반죽 역시 우리 두 딸에게 맡기면 된다.
3단계. 반죽이 마무리되면 예쁘게 모양을 만든다.
아이들과 수다 떨면서 불가사리, 물고기, 곰돌이, 인형 등등 생각나는 것을 만들어본다. 이때도 은근 서로 잘 만들기 위해 경쟁심이 생긴다. 아빠도 만들기에서는 질수 없다.
모양이 만들어지면 트레이에 종이 호일을 깔고 가지런히 놓는다. 너무 가까우면 구워질 때 붙을 수 있으니 적당하게 '양팔벌려' 한다.
4단계. 오븐을 180도로 예열하고 약 10~15분 정도 구워준다.
처음에 만들었던 모양과는 차이가 크다. 굽는 과정에서 약간씩 불어서 날씬했던 쿠키들이 팅팅 불어서 나온다. 구워진 쿠키를 접시에 담고 우유와 함께 맛있게 먹는다. 오늘도 신나게 반나절을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