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매일 그리기 프로젝트

매일 그리기 100일 프로젝트 5일

Fly_Sunshine 2020. 6. 13. 00:12

6월 12일 금요일 약간 흐리고 바람불다가 퇴근 무렵 비

 

어제 막내가 잠들기 전에 많이 울어서 걱정했는데 아침에 씩씩하게 일어나줘서 활기차게 시작할 수 있었다. 

아무래도 막내와 등원을 같이 하다보니 막내 사진 찍는 빈도가 더 높다. 첫째가 서운해할 수도 있으니 오늘은 아빠를 배웅해주는 첫째 그림을 그려보았다. 일찍 일어나서 막내도 돌봐주고 너무나 기특하고 사랑스럽다. 토끼 그림이 그려진 잠옷을 입은 채로 막내 점퍼를 뒤집어쓰고 있다.

 

연필로 밑그림을 그리고 갈색 하이텍-C 펜으로 색을 진하게 칠해주었다. 

그 위에 프리즈마컬러 색연필로 색을 칠해주었다. 형광색으로 면을 채우는 기분이 무척 좋았다. 항상 쉽지 않은 얼굴 표현은 그냥 이 정도 선에서 만족하기로 했다. 더 많이 많이 그리면 좋아지겠지.

 

그림 도구 : Hitec-C 갈색, 주황색 펜, 프리즈마컬러 유성 색연필, 지우개 등등

 

우리 첫째 얼굴 표정을 잘 표현하지 못해 아쉽다.

아빠를 배웅하는 첫째 딸 - 토끼가 그려진 형광색 잠옷을 잆었다.
형광색으로 쭉쭉 칠할 때 기분이 좋다
집에서 사용하는 색연필 - 짧아진 것은 종이를 말아 연장했다. 

오늘 아침도 어김없이 그네를 타고 시작했다.

그네를 타야만 하루가 즐거운 막내. 타지 못한 날은 누구도 감당이 안된다. 그래서 아침에 좀 서둘러서 좀 일찍 나올 수 있도록 한다.

이마에는 달 모양의 스티커를 붙이고 있는데 하루 종일 붙이고 있었다. 만화 Avatar(아바타)에서 아앙의 친구 카타라가 여행하던 중 어느 동네에서 'Moon Spirit'으로 변장하여 주민들에게 희망을 주고 악의 무리를 소탕하는 장면이 있는데 스티커로 그 흉내를 내는 것이었다.

아침에 붙인 스티커를 오후 늦게까지 붙이고 있는 걸 보니 막내는 엉뚱한 면이 많은 아이다. 그런 면이 더 사랑스럽기도 하고. 

하원하고 다시 집 앞 놀이터에서 신나게 그네 타고 뛰어 놀았다. 

나는 화단에 피어난 꽃들이 얼마나 예쁜지 또 한참 동안 관찰하고 구경하는데 여념이 없었다.

주말을 앞두고 오늘도 즐겁게 한 주를 마무리할 수 있어 감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