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매일 그리기 프로젝트

병아리 언니('20.06.26)

Fly_Sunshine 2020. 7. 6. 12:28

6월 26일 금요일 날씨 맑음

 

막내와 하원하는 길에 집 앞 공원을 지는데 한 소녀가 병아리 모이를 주는 모습을 발견했다.

막내는 처음 보는 병아리가 무척 신기했는지 냉큼 달려갔지만 약간 겁이 나는 모양이다. 병아리라고는 해도 새끼 병아리보다는 좀더 자란 크기다. 병아리는 생각보다 엄청 빨리 자란다. 

나중에 알고 보니 소녀는 우리 아파트 같은 동에 사는 친구였는데 점점 자라는 병아리가 임시로 만든 종이상자 집에서 뛰쳐나오기도 하고 대변도 많다보니 더 자라면 어떻게 키워야 할 지 고민이 된다고 했다.

 

날씨가 좋을 때 공원에 나와 산책도 시키고 먹이도 준다고 하는데 마음이 너무 예뻤다.

막내는 처음 만져보는 병아리가 신기하기도 하고 약간 겁나하기도 했는데 보드라운 깃털을 만지니 무척 신나했다. 

 

오늘은 병아리 언니와 막내 딸을 그려보았다. 

 

그림도구 : 연필, 프리즈마컬러 색연필

 

 

병아리를 신기하게 쳐다보는 막내
샤프펜슬과 프리즈마컬러 색연필로 그렸다.

일주일이 지나서 다시 만난 병아리는 볏이 자라 있었다. 

먹성이 좋아 쑥쑥 자라는 것 같다. 

한참을 소녀와 수다를 떨고 먹이도 주다가 이내 헤어졌다. 예쁜 병아리가 잘 자라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