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내의 가상현실(VR) 체험('20.10.25)
2020년 10월 25일 일요일 날씨 맑음
아이들과 송도컨벤시아에 있는 VR 체험장에 들렀다.
인천 리빙디자인페어 구경 차 왔는데 전부터 아이들과 와보고 싶었던 곳이어서 들러보았다. 처음에는 우리 두 딸들도 큰 관심은 없었는데 막상 해보니 무척 신나서 몇 번을 더 했다. 단순한 게임이었는데 고글을 쓰고 컨트롤러로 직접 사방을 둘러보니 신기했나보다.
무료로 사용할 수 있고 안내해주시는 직원분들이 친절하게 설명까지 해주시고 기념품도 받았다. 사람도 별로 없어서 놀기에 무척 좋은 공간이다. 사람들에게 많이 안 알려지면 좋겠다.
안내 로봇인 로미와 같이 놀자고 했는데 로미는 자기 말만 하고 계속 다른 곳으로 도망가서 막내가 서운해했다ㅎㅎ
고글을 쓴 채 두리번거리는 막내가 인상적이어서 그림으로 옮겨보았다. 두 손으로 컨트롤러를 꼭 잡고 상하 좌우로 움직이는 막내가 너무 귀엽다. 막내가 한 번 더 하고 싶다고 했는데 첫째 재인이는 "계속 하는 건 실례야" 라며 같이 집에 가자고 이야기하는데 너무 웃겼다. 사실 뒤에 기다리는 사람도 없어서 맘껏 이용해도 상관은 없었는데. 어쨌든 다음을 기약하고 집으로 향했다. 낙엽을 밟기도 하면서 킥보드를 신나게 탔다.
그림도구 : 연필, 수채용 고체물감 12색(윈저앤뉴튼), 프리즈마컬러 색연필
연필로 스케치 한 뒤에 수채화로 면을 채우고 유성 색연필로 음영을 좀더 강조했다.
검은색 물감이 없어서 수채용 색연필로 칠한 뒤에 물붓으로 채색했는데 느낌이 거칠었다. 고글이랑 머리카락 비율이 맞지 않았지만 그런대로 예쁘게 그려진 것 같다.